[밴쿠버 맛집] 뜨끈한 핫팟이 땡길 땐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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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맛집편

[밴쿠버 맛집] 뜨끈한 핫팟이 땡길 땐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

 

 

안녕하세요! 밴쿠버의 모든 것 : 밴과사전입니다.

 

 

벌써 8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따뜻했던 여름도 끝물에 접어 들었어요.

슬슬 가을이 오고 곧 날씨도 선선해지겠죠.

비도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할 텐데 그즈음 꼭 땡기는 음식하면 뜨끈한 국물일 거예요.

국물이 들어간 뜨끈한 음식하면 물론 여러가지 음식이 있지만

오늘은 대만식 핫 수프(핫팟)로 유명한 맛집을 알려 드리려고 해요.

 

캐나다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 여러 지점을 갖고 있는

보일링 포인트라는 식당인데요

한번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식당 인테리어와 분위기

출처 : foodology.ca 홈페이지

 

보일링 포인트는 캐나다에서도 BC주 내에만 지점이 있어요.

써리, 리치몬드, 버나비, 밴쿠버 네 군데에 있는데

제가 간 곳은 당연히 밴쿠버에 있는 지점이랍니다.

다운타운은 아니지만 힙한 거리인 메인 스트릿에 있어요.

 

저녁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손님들로 꽉 차서 대기를 해야 했답니다.

신기하게도 입구에 들어가면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어서 웨이팅리스트에 손님이 직접 등록을 할 수 있어요.

인원을 선택하고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두면

자리가 날 때마다 직원이 체크하고 자리로 안내해 준답니다.

단, 한 팀의 모든 인원이 식당에 도착해야만 차례가 됐을 때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최근 한국에서도 어떤 식당은 그렇게 하던데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네요.

 

출처: 보일링포인트 공식 홈페이지

 

보일링 포인트 홈페이지에 가 보면 다른 지점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인테리어가 거의 비슷비슷하게 되어 있어요.

벽돌로 쌓은 벽에 둥근 조명이 벽 위에 설치되어 있는 빈티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예요.

 

제가 갔을 땐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엄청 북적였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그렇게 가깝진 않아서 식사하며 이야기하기 괜찮았어요.

 

 

 

2. 메뉴와 가격

 

핫팟 종류는 1번부터 10번까지 총 10개의 다른 메뉴가 있습니다.

하우스 스페셜부터 해물, 고기류가 들어간 핫팟도 있고

한국식, 대만식, 태국식, 일본식의 국가별 테마 핫팟도 있답니다.

특히 3번 메뉴 Korean Bean Paste는 이름부터 한국이 들어가 있죠.

맛은 한국의 부대찌개와 유사해서 가끔 부대찌개가 그리울 때 먹으면 딱이랍니다!

 

그리고 각 메뉴마다 맵기정도를 조절할 수가 있고

밥이나 버미첼리라고 하는 얇은 당면 같은 면 중에 하나를 고를 수도 있어요.

점심에만 아이스 그린티와 아이스 블랙티 중에서 음료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점심과 저녁이 달라요.

점심 가격으로 1번 - 7번은 $14대, 8번 - 10번은 $18대이지만

저녁 가격은 1번 - 7번이 $15대, 8번 - 10번이 $19대로

점심과 저녁 가격이 $1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핫팟 외에도 사이드 메뉴와 음료도 고를 수 있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소고기를 이용한 메뉴나 돼지고기의 껍데기 튀김, 두부 요리 등이 있네요.

핫팟에 더 추가하고 싶은 재료가 있으면 그것도 선택 가능하고

음료는 대만 음식점답게 각종 차 종류와 밀크티 및 버블티가 있어요.

그래서 메인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

 

 

 

3. 음식 맛 평가

 

사진은 왼쪽 위부터 3번 Korean Bean Paste, 4번 Beef, 5번 lamb입니다.

 

먼저 3번 메뉴는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말 부대찌개 맛이었어요.

위에 잔뜩 얹어 주는 채소는 쑥인 것 같았는데 그렇게 향이 많이 강하지도 않았고 맛있었어요.

김치가 들어가서 김치찌개 맛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대찌개 맛이 좀 더 많이 나요.

 

그리고 4번 소고기 핫팟5번 양고기 핫팟은 고기 종류를 제외하면 들어가는 재료가 거의 같아요.

두부, 각종 햄, 어묵 및 배추와 고수 등의 채소가 들어가고

국물맛은 고소하면서도 맵기를 중간(Medium)으로 했더니 살짝 매콤한 홍탕 맛이 났어요.

고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를 싫어하는 분들은 고수를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고수를 빼달라고 하는 걸 까먹는 바람에 고수만 건져내고 먹었어요.

 

양은 1인분이지만 버미첼리가 아니라 밥을 선택한다면 다 못 먹을 정도로 많아요.

그래서 저는 주로 버미첼리를 해서 국물에 버미첼리 면을 말아서 먹는답니다.

그래도 꽤 양이 많아요.

1명이 먹기엔 좀 많지만 2명이 먹기엔 애매하게 적은 양이거든요.

 

그리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저렇게 네모나게 생긴 신기한 판 아래로 고체연료에 불을 붙여줍니다.

그래서 내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국물이 많이 졸았다 싶으면 직원에게 불을 끄고 육수를 조금 더 달라고 하면 돼요.

 

 

메인 디시인 핫팟에 사이드 디시로 Spicy Tangy Beef를 주문했답니다.

칠리소스가 뿌려져 있는 소고기는 달달매콤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8월 31일까지 음료메뉴 1+1 BOGO 이벤트 중이라는 팻말이 테이블에 있는 걸 보고

기본 밀크티를 1+1로 시켰답니다!

사실 음식을 먹고 나니 너무너무 배불러서 음료를 다 못 먹었어요.

게다가 밀크티가 너무너무 달아서 다 못 먹은 것도 있어요...

당도가 따로 조절이 된다면 좋았을 텐데 기본 밀크티가 이렇게 달 줄은 몰랐어요.

 

 

음식을 다 먹은 뒤에 Bill을 받아서 계산을 하려는데

바질씨드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음료를 입가심용으로 주더라구요!

버나비 지점에 갔을 때는 받지 못했는데 메인 스트릿 지점에서는 주는 걸로 봐서

지점에 따라 이 음료를 줄 수도 안 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4. 식당 주소와 위치

 

개인적으로는 보일링 포인트 버나비 지점이 좀 더 넓어서 수용 인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버나비 지점에는 한국인 직원 분이 계셨었는데 메인 스트릿 지점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서비스는 메인 스트릿 지점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보일링 포인트 메인 스트릿 지점 주소 : 4148 Main St, Vancouver, BC V5V 3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