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생활정보] 한국에서 밴쿠버로 택배받기! (feat. 우체국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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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편

[밴쿠버 생활정보] 한국에서 밴쿠버로 택배받기! (feat. 우체국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안녕하세요. 밴쿠버의 모든 것 : 밴과사전입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한국에 계실 때 해외직구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해외직구를 해 보셨다면 한국으로 직배송해 주지 않는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때

"배송대행지"를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배송대행지 서비스특정 국가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한 물품을 구매했을 때

해당 국가 내의 배송대행지 주소로 물품을 받고 서비스 이용료와 국제운송비를 내면

배송대행지에서 다시 꼼꼼하게 포장을 해서 한국으로 보내 주는 서비스인데요.

 

캐나다에서는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아서 갸우뚱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이나 음식이 필요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하는데 매번 그렇게 하기도 미안하고 곤란하죠.

그럴 때 한국에서도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편리하고 좋을 거예요!

특히나 한국 우체국 해외배송대행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어요!

 

그럼 한국에서 구매한 물건을 캐나다로 받을 수 있는 우체국 배송대행지 서비스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1. 한국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의 유래

 

한국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는 별정우체국에서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예요.

편리한 서비스임에도 왜 별정우체국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을까요?

답은 별정우체국이 생겨난 배경과 현재의 상황과 크게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식 우체국이 설립된 이후로 국가에서는 전국에 우체국 지점을 설치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당시 국가에 예산과 자원이 부족해서 우체국 지점을 모든 지역에 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960년대에 정부에서는 개인이 허가를 받아서 우체국 지점을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게 했는데

바로 그렇게 생겨난 곳이 별정우체국이며, 현재 대부분은 인구가 적은 읍이나 면 단위의 지방에 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점점 지방 거주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별정우체국 이용 인구 역시 줄고 있어요.

2018년 기준 전국 732곳 중 719곳의 별정우체국이 몇 년째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요.

이런 상황 때문에 각 별정우체국이 적자 문제를 해소할 방법으로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고안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한국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 이용방법

 

①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받을 별정우체국 주소로 기입해서 주문



② 해당 별정우체국에 해외배송대행 신청서 작성



③ 담당자가 별정우체국에 도착한 물품을 검수하고 재포장하여 발송 준비



배송받을 해외주소지와 최종 해외배송료 확인



한국계좌이체 또는 페이팔 등으로 해외배송료 결제



한국에서 온 택배를 받아서 기뻐하며 열어보기

 

별정우체국마다 신청방법이나 결제방법 등에서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한국에서의 배송대행이 이루어집니다.

해외 배송대행지를 이미 이용해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익숙하시겠죠!

 

 

 

3.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의 장점

 

①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는 우체국을 통한 것이기 때문에 일체의 수수료가 없어요.

저는 한국에서 해외직구를 여러 번 해 본 적이 있는데 배송대행지를 이용할 때

항상 옵션 하나가 추가될 때마다 그만큼의 수수료를 운송료에 더해서 내야 했던 게 기억나요.

여러 쇼핑몰에서 받은 물품을 한번에 받는 합포장 역시 수수료가 붙었거든요.

하지만 우체국에서는 배송료를 제외한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② EMS 이용 시 배송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할인은 별정우체국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지만

우체국의 EMS 국제특송으로 배송을 받을 때는 할인을 해 주기도 해요.

광복절 같은 국경일에도 할인을 해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잘 알아 보시면 일석이조겠죠!

 

③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요.

우체국 직원이 담당자이기 때문에 국제배송 관련 규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어떤 배송방법이 맞을지, 최대한 우편요금이 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등

배송과 관련하여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4. 우체국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별정우체국

 

의성단북우체국

모든 별정우체국이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점점 많은 별정우체국에서 고객만족을 지향한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어요.

의성단북우체국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최근에는 뉴스에도 나올 만큼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하는 별정우체국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입니다.

경북 의성군 단북면에 위치한, 우체국장님과 직원 1명뿐인 작은 우체국이지만

친절한 카카오톡 1:1 응대와 꼼꼼하고 튼튼한 포장으로 후기가 좋은 곳이에요.

 

 

 

고성영현우체국 / 영암덕진우체국

 

해외에서 오래 살다 보면 한국 계좌도 없고 한국 카드도 없는 경우가 있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경남 고성군의 영현우체국과 전남 영암군의 덕진우체국에서는

페이팔로도 국제배송비 결제를 받고 있습니다.

비록 페이팔 자체 5% 수수료도 결제 시 고객이 부담해야 하지만

한국 계좌와 카드가 없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서비스인 것 같네요.

두 우체국 역시 담당자분도 친절하고 배송도 아주 꼼꼼히 잘 해 주신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창원 진북우체국, 전남 구례군의 토지우체국, 전북 남원의 수지우체국도 후기가 좋고

속초우체국에서도 국제배송비를 페이팔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지방 별정우체국에서 해외배송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사실 캐나다와는 달리 한국 우체국이 정말 서비스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어떤 우체국을 선택해서 해외배송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탕진생활, 지방의 작은 우체국들과 함께하면 어떨까요?